뮤지컬 입시를 준비하는 10대들에게 곡 선택은 그 자체로 ‘합격의 반’입니다. 자신에게 맞는 곡을 고르지 못하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매력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죠. 이 글에서는 뮤지컬 입시나 오디션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나이와 성별, 캐릭터 감정선에 맞춘 맞춤 추천곡을 정리해드립니다.
1. 10대 여성에게 추천하는 뮤지컬 입시곡
🎵 “Naughty” – 마틸다
장난스럽지만 똑똑한 소녀 마틸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넘버. 빠른 템포와 리듬을 타는 능력이 중요하며, 연기+노래를 동시에 보여주기에 좋습니다.
포인트: 리듬감 있는 발성, 말하듯 부르기, 눈빛과 표정의 표현력
🎵 “Pulled” – 아담스 패밀리
사춘기의 복잡한 감정을 유쾌하고 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넘버입니다. 중저음에서 고음까지 고르게 사용되며, 감정의 급격한 변화 연습에 좋아요.
포인트: 연기 톤 조절, 빠른 감정 변화, 귀여움과 광기 사이의 연기
🎵 “I’m Not That Girl” – 위키드
10대 후반 여성에게 적합한 곡으로, 애절하면서도 조용한 감정선을 가진 넘버입니다. 고음은 많지 않지만 감정 전달에 집중해야 합니다.
포인트: 진심 있는 눈빛, 억제된 감정 표현, 섬세한 프레이징
🎵 “Astonishing” – 리틀 우먼
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 10대 후반 수험생에게 적합한 넘버입니다. 고음과 감정 폭이 크기 때문에, 발성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 추천합니다.
포인트: 벨팅 가능 여부, 점층적 감정선, 파워풀한 마무리
2. 10대 남성에게 추천하는 뮤지컬 입시곡
🎵 “Electricity” – 빌리 엘리어트
무용이 곧 자유라는 어린 소년의 내면을 표현하는 곡으로, 감정 연기와 노래의 균형을 잘 보여줄 수 있습니다.
포인트: 대사톤과 노래의 경계 조절, 감정 폭발 지점의 자연스러운 연결
🎵 “Giants in the Sky” – 인투 더 우즈
모험심과 두려움, 성장의 감정을 가진 소년 캐릭터를 연기하며 음역대 변화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.
포인트: 이야기 전달력, 리듬 변화, 상상력 있는 표현
🎵 “Corner of the Sky” – 피핀
자기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감정이입이 쉬운 곡입니다. 절제된 감정 표현에서 고음 벨팅까지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.
포인트: 가사 분석, 감정의 진폭, 전달력
🎵 “Waving Through a Window” – 디어 에반 핸슨
불안과 고립을 겪는 10대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, 감정선이 매우 진하며, 고음까지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 완성도가 높습니다.
포인트: 내성적인 감정 표현, 연약한 호흡 → 벨팅의 전환
3. 국내 창작뮤지컬에서 추천하는 입시곡
🎵 “나무” – 빨래
소박하고 따뜻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곡으로, 말하듯 부르기 연습에 매우 좋습니다. 과한 테크닉보다는 진심 어린 감정이 핵심입니다.
🎵 “손을 잡아줘” – 팬레터
진심 어린 위로와 연결을 주제로 한 곡으로, 10대 후반~20대 초반 여성에게 적합합니다. 절제된 감정 표현력 요구.
🎵 “그 이름” – 마리 퀴리
마리 퀴리의 내면을 보여주는 넘버로, 성숙한 감정선을 가진 수험생에게 적합합니다. 감정 제어력이 중요한 곡입니다.
4. 곡 선택 시 체크포인트
- 너무 어려운 곡은 피하기: 기교를 드러내려다 발음, 감정이 흐트러지면 오히려 감점
- 음역대가 편안한 곡 선택: 고음이 약하다면 중음에서 감정 표현이 강한 곡을 택할 것
- 가사와 캐릭터 분석 필수: ‘왜 이 캐릭터가 이 말을 하는가?’를 이해해야 설득력 있는 표현 가능
- 15세 이하 학생은 밝고 순수한 이미지가 맞는 곡이 좋음
결론: 좋은 곡은 ‘고음’보다 ‘공감’이다
입시는 실력만 보는 게 아닙니다. 오디션도 마찬가지죠. 당신이 부르는 노래가 감정, 진심,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, 그건 이미 훌륭한 곡입니다. 10대이기에 가능한 감정, 지금 이 순간에만 낼 수 있는 울림을 무대에서 마음껏 보여주세요. 곡이 어렵지 않아도, 진심이 있다면 그 노래는 반드시 전달됩니다.
당신만의 목소리로 당신만의 이야기, 시작해보세요.